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생명력은 우리삶의 원동력임을 믿고 있습니다!

놀이를 통해 배운 어린이는 이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면서(곡교에 대한 바램)

20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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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귀한 생명들...

그래도 기적이 일어나기를.... 하늘이 도와주시기를....

구조되어, 엄마의 품으로 아이들이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이 사고는 우리나라 현주소를 보여주는, 비정상의 총집합같아요.

사람 중심으로 세워지지 않은, 촘촘하지 않은 후진국형 시스템, 안전불감증 사회, 본분과 책임을 잃은 어른이 만들어 만들어낸 합작품 말이죠. 조금씩 어긋난 일들이 만들어낸 일이라고는 생각할 수조차 없는 대형참사. ㅠ

우리 아이들은 왜 이런 시대에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치열한 경쟁을 치뤄내는 것도 모자라, 학교폭력으로 힘들어 하고, 이렇게 목숨까지 잃어야 하는걸까요.... ㅠㅠ

이런 아픔을 몇번씩 도대체 얼마나 더 겪어야 우리사회가 성숙해지고 나아지는건지..... 그러기나 하는건지.


수학여행을 폐지해야 한다고 서명운동도 하고 그런가본데(안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요즘 수학여행은 예전과 달리 많은 악영향-담배, 술, 포르노...-도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경험한 수학여행은 즐거운 추억 그 자체인데 말이에요)

더 중요한 것은 실행 전에 교육부에서 지침한 100명 미만으로 이동하고 등을 지키고,

안전하게 이동하고, 안전한 숙소를 잡고,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등등......

안전과 사고에 대한 대비를 확실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전 수칙, 사고 시 대비요령 및 매뉴얼 등을 교사나 아이들 모두 충분히 숙지하지 가는 것이 중요하겠죠.


곡교는 안전 교육, 재난대피교육, 소방훈련 등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어 다소 안심이 됩니다.

4세 현장 학습이 부모 동반하여 가는 것도 좋구요,

5세라 하더라도 근교로 (많은 수의 교사가 투입되어) 다녀오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들을 중심에 놓고 이루어지는 제도와 시스템에 있어서 곡교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믿음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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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생사도 확인하지 못하는 많은 아이들에 마음 아파하며

내 아이들의 일어날지도 모르는 사고, 이와 관련한 안전에 관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저도 이기적인 아이의 엄마라서 그런가 봅니다.


단체버스를 타고 현장학습을 갈 때 말인데요. 

가족과의 이동 시에는 개별 카시트를 태우고 가지만, 단체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그럴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알고 있기로는) 어른용 벨트를 착용하게 되는데, 보통 2점식으로 착용하죠?(어른용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경우는 차라리 3점식보다 2점식이 안전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것도 좀 불안해 보여서요... ㅠ


- 유아용 안전벨트가 구비되어 있는 단체버스가 있는지

- 없다면 다소나마 보완할 수 있는 장치가 없는지(벨트 보조기구 등, 검색해보니 몇몇 장비가 보이긴 하는데, 안전을 강화하는데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 어떤 대안은 없는지


간곡하게 검토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강동구에서 유아용 안전벨트가 장착된 버스를 마련해주어 어린이집/유치원 현장 견학 시 빌려주면 좋겠네요 ^^;;;;;


바쁘신 와중에 이런 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스럽지만, 우리 아이들 안전에 관한 문제이고, 예전부터 생각하던 일이라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



오늘 하루 부디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며.....


-서정이 주원이 엄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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