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생명력은 우리삶의 원동력임을 믿고 있습니다!
[답변]원장님, 김은혜선생님, 위순영선생님 고맙습니다.
2006-03-23
안녕하세요?
모든 통합아동 부모님의 마음을 백만분의 일도 모르면서 어머님께 저희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오랜 경험으로 준호 같은 아이가 통합교육을 일찍 시작하면 반드시 진전이 있을 것이란 믿음은 있지만
어머님깨서 준호에 대해 가장 잘 알아서 결정을 하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준호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적응을 하였으면 잘 했을 것이란 아쉬움은 남지만
곡교어린이집만이 통합교육을 잘 하는 곳이 아니며 준호가 다음에 어떤 기관을 가더라도 어머님께서 잘 협조하시면
적응을 잘 할 것입니다.
어머님 생각대로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강동구 보육정보센터에서 진행되는 놀이 프로그램에 꼭 참여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베이비 맛사지와 즐거운 놀이를 통해 매주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을 봅니다.
모든 활동이 재미가 있어야 아이들의 참여를 끌어 낼 수 있는데 어머님과 모든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며
일반 아동들과 일주일에 몇 번 만날 수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통합도 이루어집니다.
정보센터 프로그램에서 우리 준호와 어머님을 다시 만나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곡교어린이집에 갈때마다 선생님들 모두 열성을가지고 하시는 모습과 체계적인 운영을 보고 너무 너무 우리 준호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처음 3배수 면접때부터 체계적으로 아이들 하나하나 통합적응여부를 꼼꼼히 보시는걸 보고, 여기만 다니면 우리준호가 금방 괜찮아져서 3년후는 일반유치원가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준호가 아직은 너무 반응이 없고...
>>불러도 안보고, 10개월가까이 놀이치료를 하면서도 선생님과 눈마주치는 횟수는 거의 2-3번 시간상 1분도 안되고...
>>엄마랑도 기본적인 눈맟춤과 상호작용이 안되서 많이 걱정했어요.
>>3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길게보면 분명히 우리 준호에게 큰 도움이 될걸 알지만, 아직은 돌도 안된 우리 아기..준호에게는 너무 힘이 들것 같아서요...
>>정말 마냥 아기같기만한 우리 준호...내 아기...
>>올해는요, 개별적인 교육도 한두개 받구요, (김은혜선생님께서 허락해주셨지만, 그래도 너무 죄송해서 갈용기가 날지모르겠습니다, 곡교 엄마랑놀이나 가족놀이두 하고싶고요...) , 수영도하고, 요일을 정해서 실내놀이터도 가고, 공원도 매주가고, 엄마랑 실컷놀려구요.
>>하루 세끼 밥도 정성껏 잘먹이구요...
>>정말 돌쟁이 아기를 제대로 키우듯이요...
>>나면서부터 비디오하루 종일 틀어주고, 내가 오늘 하루종일 준호야 이름을 한번도 안불러줬구나.. 이러다가 애를 바보만드는거 아냐?... 이렇게 잘못키워준걸 미안해하지만 말고 다시 제대로 키워주려구요...
>>곡교는 몇년을 기다려야 통합 기회가 주어진다해서 작년에 미리 대기를 한건데...
>>6개월만에 곡교를 들어가는 기록을 세우고, 신이주신 기회라는 곡교통합을 포기하고...
>>여러모로 우리 준호가 곡교에 많은 기록을 세우네요...*^^*
>>다시 곡교재입소라는 3관왕을 노려보고 싶지만, 도저히 선생님들 얼굴을 볼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작년에 미리 포기를 하고 다른 아이에게 좋은 기회를 줬어야 했는데, 너무 너무 어린이집을 보내고 싶어 오늘까지 미루다가 이렇게 여러사람들을 곤란하게 합니다.
>>선생님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아마도 준호에게 또 한번의 통합의 기회가 올거라 믿습니다.
>>그치만 곡교를 포기한건 두고 두고 아쉬움이 남을것 같아요.
>>차라리 곡교시스템을 모르고 포기하면 덜 아쉬울텐데말이에요...
>>원장님.. 통합아동에게 지나가던 아기 밥한술 떠먹여주라하고 아이가 잘하더라 ... 그순간 그생각이 떠올랐다고 자랑삼아 이야기하시던 원장님생각이 납니다. 통합아 엄마들만 아는 그 뭉클함이죠...
>>통합에대한 생각이 늘 머릿속에 있고, 그원동력으로 곡교가 오늘의 명성을 갖는거겠지요.
>>김은혜선생님... 많은 아이들 가운데 우리 준호 기억해주고, 제 선택에대해 기꺼이 좋은말씀해주시고 너무 고맙습니다.
>>안그랬으면 두고 두고 맘을 더 잡지 못했을텐데...
>>위순영선생님.. 신입이시라해서 첨에 실망했지만, 통합아에대한 경험도 많으시고 새로시작하는 열정도 크고, 너무 다부지셔서 나중에는 선생님때문에 더 망설였습니다. 선생님이 우리 준호를 살려주실것 같은 .... 예감!
>>그냥 감사와 죄송한 맘을 전하고 싶었는데 글이 길어졌습니다.
>>나혼자 감당해야만할줄알고 미리 버거워했던 우리준호를 누군가 함께 같이 해줄 사람이 어딘가 에 있다는것을 안것 만으로 도 참 힘이 됩니다.
>>용기를 내서 꼭 다시 한번 어린이집에 가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녕히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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