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생명력은 우리삶의 원동력임을 믿고 있습니다!

놀이를 통해 배운 어린이는 이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2003년 곡교어린이집 졸업식사

200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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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10회 곡교어린이집 졸업생과 부모님 여러분
아침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어린이집을 드나들었던 친구, 부모님들, 이제 정들었던 이

을 떠나 보내게 되니 섭섭한 마음 이루 다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드는 정 보다 나는 정이 무섭다고 내일부터 만나지 못할 것을 생각하니 우리 선생님들은
무척 서운해하고 있습니다.
몇 몇 친구들은 다시 해오름반에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
올해는 곡교어린이집이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새로 원장이 되어 부족한 저를 묵묵히 지지해 주신 부모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
씀을 전합니다.
그 동안 김장을 하면 우리 아이들이 겨울동안 맛있게 먹을 것이라고 팔을 걷어 부치고 도
와주시고 대청소를 할 때면 우리 선생님들이 힘이 들까봐 바쁜 시간을 쪼개서 도와주신 부
모님들께 무어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릴 수 없습니다.
그 동안 곡교어린이집은 영유아기의 영양이 평생을 간다고 생각을 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먹일까 많은 관심을 가졌고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려고 세상의 많은 잡지
를 장식한 유행성 교육보다 유치원 6차 교육과정의 정석대로 교육하려고 노력을 했습니
다.
아무리 궂은 날씨라도 하루에 한번씩은 바깥에서 뛰어 놀도록 하여 체력을 단련하며 친구
와 사귀는 법을 스스로 익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것만이 피폐해져 가는 공교육과 사교육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굳게 믿어 왔으며 그
럴 때마다 학교에 가면 곡교 출신들이 키도 크고 체력이 뛰어나다고 용기를 주셨던 부모님
들, 또 창의력이 있다는 부모님들, 이런 저희 교사들을 믿고 끝까지 졸업식을 맞게 해 주셔
서 감사합니다.
어릴 때 잘 놀았던 아이들이 창의적이고 저력이 있는 아이들로 자랄 것이며 건강하여야 끈
기도 생길 것입니다. 문제 상황에 부딪쳤을 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아이들로 자랄
것을 굳게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들께 강제적으로라도 부탁을 드리려고 합니다.
내일, 그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모님을 대신하여 우리 아이들을 챙겨 주셨던 선생님들
께, 어쩌면 부모님들 보다 더욱 많은 시간을 같이한 선생님들께 아이들이 꼭 인사를 하고
귀가하도록 하고 카드라도 쓰도록 꼭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작은 선물도 거절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사하는 마음까지도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졸업생 부모님들,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 말씀은 꼭 전하고 돌아가시
기 바랍니다,
오히려 초등학교 교사보다 더욱 힘이 드셨지만 오직 사랑 하나만으로 버티셨던 선생님들
께 내일 아침에 꼭 카드라도 써서 감사한 마음을 전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것은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강권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꼭 공부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도리를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효자 부모 아래 효자가 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뿌린 대로 거둡니다. 부모님들이 공경을 받기 위해서 가정교육이 제대로 되어야 한
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도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 말씀을 전하고 귀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졸업생 여러분들과 부모님들 앞날에 하나님의 가호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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