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생명력은 우리삶의 원동력임을 믿고 있습니다!

놀이를 통해 배운 어린이는 이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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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은 한 아이가 장애를 지니지 않았다면 당연히 있어야 할 모든 환경과 조건을 의미합니다. 통합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장애인이 되는 것이 스스로 선택해서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사는 일을 선택의 문제일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함께 노력하여야할 일은, 통합을 해야할지 하지 말아야할 지에 관한 논의가 아니라 어떻게 협력해서 좋은 통합 환경을 만들 것인가 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장애아동에 대한 이해

200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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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아 오늘 은실이와 함께 놀아줘서 정말 고마워 !"

"선생님! 선생님은 참 이상해요, 저는 은실이와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고 재미있었는데 무엇이 고마운 거지요 ?"
보행이 불편한 뇌성마비아동인 은실이와 하루종일 같이 지낸 정은이를 보고 선생님은  감사의 표현을 했지만, 그것은 감사받아야 할 이유가 아니라고 정은이는 대답한다.
  
7세아동인 은수는 자폐성향이 있는 수진이를 이렇게 소개한다.

" 선생님 수진이는요, 미국에서 살다왔어요. 그래서 우리는 수진이의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그런데  수진이는 우리말은 어떨  때는 알아듣는 것  같아요. 수진이는 참 똑똑한 친구예요"  아이들은 언어장애가  있는 수진이를 장애가 있는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른 나라에서 살다왔을 거라고 상상한다.
  
장애아동을 대하는 어른의 생각과 어린이들의 생각은 다르다. 어른들은  장애아동들의 "장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많은 걱정을 한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장애"보다는 자신과 함께 놀 수 있는 "친구"라는 점에 관심이 있고, "장애" 조차도 친구의 다양한 개성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일반아동 눈에 비추어지는 장애아동의 모습은 자신이 함께 놀이하는 친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이같이 어린이들이 갖고 있는 "장애"에 대한 인식은 어른들과 다르다.

장애아동도 일반아동들처럼 영유아기에 보이는  일반적인 특성들을 가지고  있다. 강한 생명력, 성장에  대한 욕구와 호기심, 무한한  잠재력 등이  영유아기의 특징으로 장애아동에게도 보여진다. 교사들이 장애아동을 크게는 아동일반의 범주로 이해할 수 있고, 아동으로서의 기본권리를  존중할 수 있다면 교사들을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충분한 지혜를 가질 수 있다.  

< 사진 2 >

                                                       일반 아동은 "장애"를 의식하기
                                                       보다 같은 반 친구로 여긴다.
     
장애아동은 어떤 아동인가?

       "장애아동은 어떤 아동인가?" 에 대한 기준은 전문가들에 따라 다르다.  의사는 신체적 발달의 특성이나 원인 등에 의한  의학적인 소견을 많이 반영하는 반면에, 교사나 아동학자들은 인지, 언어 사회성  등의 발달적 평가를 중요시하며, 심리학자들은 아동의 심리검사들에 초점을 두고,  법률가들은 법적인 판정기준에 의하여 판단한다. 이러한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의 협력을 통해 장애아동을 판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일 수 있다.

     장애아동들은 어떤 발달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

    사례 1 : 자폐성향 아동인 광용이
           
    4세된 광용이는 눈맞춤이 짧고,  동작모방이 어려우며, 혼자 말하기와  반
    향어가 많고, 달력과 자동차 그림에 집착한다.  소리지르기, 바닥에 눕기 등의 문
    제행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는  혀로 물건들을 핥고 다닌다. "포테이
    지 발달관찰표"에 의해 신체발달과 운동성은 3.5세, 언어는 1세, 사회성과 정서발
    달은 1.5세, 인지능력은 2.5세정도로 평가되었다.
      
    사례 2 : 다운증후군 아동인 동수
              
    4세인 동수는 다운증후군으로 신변처리와  대근육운동이 2.5세, 사회성이  2
    세, 인지1.5세, 언어능력은  2세미만으로 진단되었다. 동수는 심한 정신지체로 보
    이며, 불안하면 구석에 들어가 숨는 정서불안 증세도 보인다.  
      
    사례 3 : 뇌성마비 아동인 예진
      
    예진이는 4살 된 여자아이로 보조기구를 사용할 때만 보행이 가능한  뇌성마
    비 진단을 받은 아동이다. 인지는 3.5세로 거이 정상에 가깝고, 사회성은 3세정도
    로 평가되며, 언어사용에  있어서 조음장애가 두드러지나  언어능력은 3,5세  정도
    며,  신변처리와 운동성은 1.5세미만으로 2년정도 떨어진다.   

    <<장애아동의 발달정도>>

     (도표 2 :위의 아동의 발달정도를 그래프로 표시해보았다.)

      위의 사례와 같이 장애유형별로 아동이 가지는 공통된 발달특성과 함께  개별적 특성들이 있으며, 문제가 되는 행동들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장애아동에 대한 교육적 이해를  위해서는, 먼저 장애아동들이  공통이 가지게 되는  발달특성과 함께 개별적으로 갖게되는 개인적인 능력과  행동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음은 일반적으로 장애아동에게 보여지는 공통의 발달특성들이다.
      
    첫째, 장애아동은 전반적인 발달영역에 있어서 지체를 가지고 있다.  
      
      위 사례의 아동들은 각기 다른  발달특성과 능력을 보여주고, 정도의  차이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전반적인 발달영역에서  지체를 가지는 공동된 특징이 있다.
    그래프에 보여지는 것처럼 장애아동으로 판정  받은 모든 아동들은 정상아동의 발달 기준에서 지체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그 정도의 차이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경계선(Boarder Line)에 있는  경한 장애아동에서부터, 심하게 지체되어있거나 한 두 가지 이상의 중복장애를 겸한 중증의 장애아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

    둘째, 아동의 성취능력에 있어서 영역별 발달의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정상아동의 경우 생활연령이  4세이면, 발달을 이루고  있는 각  영역별 능력도 평균적으로 4세 수준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4세인 장애아동은 장애의 유형과 장애정도에 따라 영역별 발달이 불균형을 이룬다.  예를 들어 자폐성향이 있는 광용이의 경우는 언어발달과 정서 사회발달이 아동의  나이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다운증후군 아동인 동수는 인지와 언어발달이 다른 영역에 비해 지체되어있고, 뇌성마비 아동인 예진이는  운동성이 지체되어 발달의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셋째, 장애아동은 정상발달에서 이탈된 이상발달을 한다.                
      
      구강의 이상으로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는 장애아동의 경우 지능발달과  정서발달에 있어서도 구강의 이상은 정상적인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왼쪽 편 마비인 뇌성마비 아동은 신체의 오른쪽부분이 정상적인 발달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아동에 따라 자신의 욕구가 좌절될 때 공격적인 행동을 하고, 누워버리고, 소리를 지르고, 혀로 물건을  핥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문제행동에 적절한  교육적 조치가 제공되지 않을 때 장애아동은 자신의 욕구의 표현으로 정상에서 이탈된 이상행동을 보이게 된다.  또한 아직도 옹알이  상태의 언어표현을 하는  자폐아동은 옹알이 단계의 언어능력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정상에서 이탈된 언어발달을 하게 되고, 그것은 더욱 더 심한 2차 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장애아동에게 보이는 이러한  이탈된 행동은  선천적인 장애에 기인하기도  하고, 제한된 환경의 영향을 받아 발달이  제한되거나 정서적 불안으로 인해 장애가 더욱 더 심화되어 나타나는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로선 이러한 이상발달의 문제를 장애아동의 본질적인 문제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하지만 장애아동에게도 정상아동에게 제공되어지는 다양한 교육환경, 적절한 교육프로그램과 재활치료가 제공되고, 그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통해 스스로가 존중받고 있는 인간임을 느끼게 할 수 있다면, 이러한 이상발달의 문제는 충분히 극복될 수 있다.  
      
    넷째, 장애아동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과 표현되어지는 성취능력간의 많은 차이를 보인다.
      
      5세된 유진이는 표현할 수 있는  언어능력이 2세정도로 측정되었다. 어느  날 교사는 유진이에게 "가정통신문"을 옆 교실  교사에게 가져다 드리라는  심부름을 시켰다. 유진이는 가정통신문을  들고 가면서 "가...정....통....신.....문....."    이라고 읽었다. 그 날 어린이집은 발칵 뒤집혔다. 유진이에게 교사들의 뽀뽀세례
    가  쏟아졌다.
      
      정상아동의 경우 표현되어지는  활동을 통해  아동의 성취능력을 측정할  수 있고, 오차의 범위도 크지  않아 신뢰성이 높다.  그러나 장애아동의 경우는  다르다. 장애아동은 많은 부분 정상아동과는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거나, 표현하지 않는다. 많은 경우 교사들은 표현되어진 것만 가지고 장애아동의 잠재능력까지 규정
    해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장애아동을  교육시키는 교사들은 아동들이  배우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을 곧 잘 수행하여 놀라는 경험들을 자주 하게된다.
       이와 같이 장애아동의 경우 표현되어지는 성취능력에 관한 측정만 가지고  장애아동이 학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측정하기 어렵다.

      g2_about.gif  통합보육정보 - 3

      @ 포테이지 아동발달 지침서(Portage Guide To Early Education)란 ?

         미국 위스콘신주 포테이지라는 도시에서. 장애아동의 조기교육을 담당한  교사들의  직접적인 경험을 토대로 씌어졌다. 포테이지는 0-6세에 걸친 전 발달단계를 포함하고  있다. 이 지침서는 아동을 가르치는 방법을 적은 지침카드와 정상행동발달 목록인 관찰 표로 구성되어, 관찰에 의해 아동의 발달수준을 정하고 그 수준에 따라 개별화
        교육을 시킬 수 있다. 이 발달단계들은 해당연령에서 90%이상이 수행하면 정상적인 발달로 보지만, 정상아동이건, 장애아동이건 간에 이러한 순서를 정확하게 따르지 않을 경우도 있다. (도서출판 : 특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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