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생명력은 우리삶의 원동력임을 믿고 있습니다!
통합은 한 아이가 장애를 지니지 않았다면 당연히 있어야 할 모든 환경과 조건을 의미합니다. 통합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장애인이 되는 것이 스스로 선택해서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사는 일을 선택의 문제일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함께 노력하여야할 일은, 통합을 해야할지 하지 말아야할 지에 관한 논의가 아니라 어떻게 협력해서 좋은 통합 환경을 만들 것인가 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교재교구 선정과 활용
200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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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은 즐겁고 자발적인 놀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배워 나가며 교재교구는 이런 아동의 놀이 활동을 위해 필요한 일종의 학습 도구이다. 그러므로 교육기관은 아동이 다양한 놀이 속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재교구가 준비되어있어야 한다. (1) 교재교구의 선정 발달지체 아동에게 적절한 교재교구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동의 연령, 인지, 언어, 신체, 정서 등의 전반적인 발달특성 및 각 장애유형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교재교구들이 아동의 능력을 적당하게 능가하여 아동에게 좌절감을 주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교재교구를 통하여 아동이 성취감을 느껴 교구사용에 대한 동기유발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재교구를 선정할 때 사용하기에 안전한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날카롭거나 뾰족한 부분들과 같이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요소가 없어야 하며 무독성이고 납성분이 없는 페인트로 칠해진 것이어야 하고 소독 및 청결을 위해 쉽게 씻을 수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교재교구라고 해서 항상 규격화된 제품만을 사용할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주변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것들로 잡지, 신문, 사진, 거울, 빈 화장품용기 및 약병, 종이로 된 포장 박스, 청소도구 등으로 구성하여 주변에서 자주 접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을 이용하여 활용할 수 있는 활동들을 계획하는 것이 아동의 흥미유발에도 도움이 되고 자연스럽게 놀이상황으로 이끌 수도 있다. 중도장애나 복합장애를 지닌 아동들과 중도 정신지체아들은 좀더 기본적인 기술을 다루는 교재교구를 필요로 하거나, 교재의 사용을 위해 성인이나 보조도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감각자극의 영역은 중도 장애아들에게 다양한 범위의 경험을 제공한다. 지체장애아동의 경우 아동들이 잘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감각자극을 활발하게 찾아다닐 수 없으므로 경험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 다양한 자극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인식하고 감지하고 반응할 수 있는 기회는 좀더 진보된 기술을 학습하기 위한 선행조건이며 많은 아동들이 즐기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감각자극과 관련된 교구들을 많이 배치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2) 교재교구의 활용 발달지체 아동이 항상 그들만의 특수한 교재교구들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아동들의 사용하는 모든 교재교구를 함께 사용하고 경우에 따라 발달지체 아동의 활동을 보조하고 지원해주기 위해 특수한 교재교구들이 필요하기도 하다. 예를 들어 뇌성마비아동이 종이를 자르는 작업을 하는 경우 이중손잡이 가위를 제시해 주어야하며 시각장애아동에는 점자사용을 위한 도구와 글을 읽을 수 있는 광학기구들이 필요하고 청각장애아동에게는 보청기가 필요하다. 그 외에도 휠체어, 걷기 보조도구, 교정기, 특수의자 및 책상 등이 필요하다. (3) 도서선정 책의 선정 및 지도에서 고려해야할 점으로 읽기와 쓰기 발달도 기타 발달 영역과 같이 0세아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발달지체 아동들이 유아기나 학령기의 아동처럼 책과 상호작용하지는 않더라도 그들의 수준에서 그들의 눈 높이로 책을 본다. 심지어 아주 어린 영아도 책 보기를 좋아하고 자신의 발달에 의미 있는 방법으로 책을 보기도 한다. 발달지체 아동의 경우도 일반아동과 같은 발달과정을 거친다. 단지 그 속도가 느릴 뿐이기 때문에 각 반별, 월령별 또 발달지체 아동의 다양한 장애 특성별로 다양한 그림책을 선정 및 지도해야한다. (4) 교재교구 전시 및 배치 교재를 어떻게 전시하고 저장하는가는 이들의 사용과 배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돈되고 분명하고 깨끗한 영역은 좀더 많은 활용과 촉진을 일으킬 수 있다. 장애아들을 위한 많은 교실들이 아동의 손이 미치지 않게 교재들을 저장해 두곤 하는데 아동들이 교재와 여러 가지 활동 및 탐구를 통해서 적절한 사용법을 배울 수 있다. 영역별(예:언어영역, 역할놀이영역, 적목놀이 영역, 미술활동 영역, 과학놀이 영역, 역할놀이 영역, 음률영역 등)로 교재교구를 분류하여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놀고 싶은 곳과 교재교구를 선택하기 때문에, 어린이의 자율성과 의사결정능력, 책임감을 길러 줄 수 있다. 각 영역별 교재, 교구를 모두 아동들에게 제시해 주는 것보다는 일정한 기간을 두고 적당한 양의 각 영역별 교재, 교구를 교환해 주는 것이 아동들의 흥미유발과 놀이에 더욱 도움이 된다. 교구가 너무 많아도 아동들이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정리 활동에 스스로 하지 못하게 된다. 교구의 위치 및 배치의 변화를 통해서도 아동에게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다. 통합환경에 적절한 교재교구는 주로 장애아동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교사의 지원과 보조의 역할로 교재, 교구의 사용에 있어 정상아동과의 충분한 상호작용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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