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생명력은 우리삶의 원동력임을 믿고 있습니다!
통합은 한 아이가 장애를 지니지 않았다면 당연히 있어야 할 모든 환경과 조건을 의미합니다. 통합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장애인이 되는 것이 스스로 선택해서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사는 일을 선택의 문제일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함께 노력하여야할 일은, 통합을 해야할지 하지 말아야할 지에 관한 논의가 아니라 어떻게 협력해서 좋은 통합 환경을 만들 것인가 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발달지체아동의 식습관 및 영양
2004-11-30
우리 아이 식습관과 영양
-곡교 어린이집 통합지원교사 김은혜
<일반적인 논의들>
* 식습관은 가족의 역할이 결정적입니다.
음식물 섭취는 다른 교수학습 영역과는 달리 피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음식물 섭취는 매일 발생해야 하는 활동으로서 음식물 섭취 과정에 대한 교수 활동은 지체되어서는 안 됩니다. 부모들은 음식물 섭취와 관련된 많은 활동에 대해서 책임을 지게 되므로 음식물 섭취에서 그 누구보다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식습관은 여러 가지 기능과 연관됩니다.
식사 시간은 즐거워야 하며 단순한 영양 섭취의 수단으로 여겨져서는 안 됩니다. 영양 제공은 식사와 간식을 위한 일차적인 목표이지만, 식사 시간에서의 유일한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일생에 걸친 식사 활동은 부모와 자녀간의 상호작용과 애착을 촉진하고, 신뢰감을 형성하게 해줍니다. 또한 스스로 식사하는 기술의 학습은 독립성과 사회적 능력의 촉진을 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식사 시간은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증가시키며 인지 기술의 발달 및 정서적 안정감을 촉진할 수 있는 기회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 식습관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조기에 개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아기에는 구강 기관의 능력에 맞는 음식물을 선정하기, 좀더 독립적인 음식물 섭취를 할 수 있도록 보조하기, 다른 가족과의 규칙적인 식사시간 갖기 등을 포함합니다. 유아기에는 스스로 식사하는 행동을 가르치기, 음식물 섭취 기술과 관련된 사회적인 기대를 학습시키기, 좋은 식사 습관을 형성 시키기, 유쾌하고 규칙적인 식사시간 갖기 등을 포함합니다.
* 식습관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규칙적인 식사시간을 통해 적절한 영양 섭취, 부모-자녀 간 상호작용과 관계, 기타 중요한 인지적․사회적․의사소통적인 행동의 학습을 포함하는 여러 가지 기능들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아동에 대한 긍정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 역할에 있어서 가족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더불어 여러 관련자들(특수교사, 작업치료사, 소아과 의사, 치과 의사, 언어치료사, 물리치료사 등)과 연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의 독립적인 식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지원은 그 필요․충분조건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구강 기관의 발달>
* 구강 준비기
이 단계에서는 저작을 하고, 음식을 타액으로 섞고 덩어리로 모은 후 삼킴이 일어나는 준비 단계이다. 구강의 움직임은 입술, 턱, 뺨, 혀 그리고 연구개가 이 단계에 포함됩니다.
1) 입술: 아동은 음식이 입안에 있는 동안 입술을 닫고 있을 수 있다.
2) 턱: 턱은 회전 운동을 할 수 있다.
3) 뺨: 빰은 잇몸의 방향으로 압력을 줄 수 있어서 음식을 미끄러트리지 않고 뺨과 잇몸사이의 공간에 잡아놓을 수 있다.
4) 혀: 혀는 복잡하고 미묘한 방법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음식을 입안에 담고 있고 옆에서 옮길 수 있으며, 능동적으로 씹는 동안 잇몸에서 음식물을 측면에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음식물을 깨끗이 처리하도록 핥을 수 있고 삼키기 위해 음식물을 안으로 끌어당기고 누를 수 있다.
* 구강기
1) 입술: 입술은 음식물이 밖으로 새지 않도록 계속적으로 닫고 있기를 유지할 수 있다.
2) 턱: 턱을 올릴 수 있어서, 음식물이 양측 면과 혀에서 입천장까지 쉽게 닿도록 만들 수 있다.
3) 뺨: 혀가 음식물을 덩어리로 모으고 들고 있는 작업을 성취하고, 턱이 삼키기를 위해 정확히 올려질 때 뺨은 음식물이 목으로 넘어가지 않게 고정시킨다.
4) 혀: 혀는 음식물을 인두의 뒤쪽으로 넘기는 준비작업을 한다. 혀끝과 옆쪽을 올리고 있으면서 입천장에 대해 말안장 모양으로 대고 음식물이 앞이나 바깥쪽으로 도망가지 못하게 한다. 동시에 혀가 입천장 쪽으로 들어올려지면서 앞에서 뒤로 핥는 동작을 취할 수 있다.
5) 연구개: 연구개는 아래로 내려가 있고 이완되어있어서 이 단계의 동안에 호흡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연구개는 비강으로 음식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들려올라 간다.
<적절한 지도를 위한 식사시간>
자연적인 상황(아동이 배가 고플 때)에서 독립적인 식사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고, 이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측면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첫째, 아동이 처음으로 독립적인 음식섭취기술을 학습할 때 그 속도는 성인이 아동에게 음식물을 먹이는 속도보다 느립니다. 그러므로 만일 아동이 지나치게 배가 고플 때는 느린 식사 속도로 인하여 흥분하고 좌절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성인은 식사가 시작될 때 아동에게 약간의 음식을 먼저 먹인 후에 나머지 음식만을 아동 스스로가 먹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둘째, 식사가 진행되고 아동이 배가 부르다고 느끼게 되면 독립적인 식사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동기가 약화됩니다. 식사의 마지막 부분은 스스로 먹는 시간으로는 이상적이지 못합니다.
<식사환경의 구성>
아동이 독립적인 음식물 섭취기술을 습득하고 나면, 사회적, 의사소통, 인지적 기술의 통합에 식사시간의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식사시간은 즐거워야 하며, 단순한 영양섭취의 수단으로만 여겨져서는 안 됩니다.
식사시간이 통합적 기술을 익히기 위한 즐거운 시간이 되기 위해 월러리와 스미스(Smith1989)의 연구에서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습니다.
① 식사준비 시 아동을 참여시켜주세요. 식탁준비, 음식준비 등 아동이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② 아동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아동들은 음식의 종류, 음료수의 종류, 컵, 색깔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③ 아동이 스스로 음식을 차리도록 해주세요. 이는 다양한 사회기술과 자조기술을 자연스럽게 수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④ 아동과 가족간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해주세요. 식사시간을 살펴보면 사회적 상호작용이 거의 일어나지 않거나 성인을 중심으로 상호작용이 이루어집니다. 주로 아동에게 빨리 식사를 마치게 하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활동"이나 ‘그 상황을 모면하고 싶은 성인의 의도’, ‘가정의 문화적 배경’ 등 에서 발생합니다. 그러나 식사라는 장면은 굉장히 사회적인 상황을 연출할 수 있으므로, 그 시간을 통해 아동과 가족 간에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식사 시간과 여유를 확보해야 합니다.
⑤ 자조행동이외에 다른 개념들을 학습시켜 주세요. 식사시간이 영양을 제공하는 시간으로만 여겨지는 경우 영양문제가 식사 시간의 유일한 목표로 여겨지게 되면, 자연적인 교수기회로서의 식사 시간의 진정한 가치가 무시되기 쉽습니다. 음식물과 컵의 색깔을 식별하고, 원하는 음식의 항목을 세며, 음식물을 종류별로 분류하는 등의 인지적 기술의 학습은 식사시간에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⑥ 식사 후 치우는 활동에 아동을 참여 시켜주세요. 식사가 끝난 후 치우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치우는 활동은 남은 음식과 음료수를 치우고 쓰레기를 버리고 식탁을 닦는 행동 등을 포함합니다.
⑦ 식사 후 적절한 위생활동을 격려해 주세요. 식사 후 위생활동은 손 씻기와 양치질을 포함합니다.
<구체적인 지도방법>
① "음식물 섭취 기술"을 촉진해 주세요. 장애아동에게 있어서 신체적, 인지적, 감각적 손상은 정상적인 발달을 보이는 아동들이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음식물 섭취 기술"의 습득을 저해합니다. 아동들은 음식물 섭취능력과 관련하여 아동의 구강-운동기능의 발달, 음식물 섭취를 위한 아동의 자세, 아동의 자발적인 행동, 보조도구의 필요성 등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② 목표행동을 세분화해 주세요. 예를 들어, 숟가락 사용하기의 경우 8가지 단계로 나누어 훈련할 수 있습니다.
㉠ 숟가락 견고하게 잡기
㉡ 숟가락을 음식물을 뜨기 위해 음식물 안으로 집어넣기
㉢ 숟가락에 음식물을 담고 들어올리기
㉣ 숟가락 입으로 가져가기
㉤ 숟가락 입안에 넣기
㉥ 숟가락에서 음식물 취하기
㉦ 숟가락을 입에서 빼기
㉧ 숟가락을 식탁 위에 다시 올려놓기
㉨ 음식물 씹고 삼키는 동안 숟가락 그대로 잡고 있기 등
③ 적절한 식사속도를 가르쳐 주세요. 식사속도에 관련하여 어떤 아동은 너무 빠르게 먹고, 어떤 아동은 너무 느리게 먹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의 교수 활동이 적절한 속도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식사속도는 음식의 양과도 관계가 있는 데 아동이 숟가락을 사용할 시 적절한 양을 한 입 크기로 뜨는 훈련도 필요합니다.
④ 식사도구는 아동의 개별적인 필요에 맞도록 선정해주세요. 신체의 발달이 지체된 아동의 경우나 보조도구를 필요로 하는 아동의 경우 컵, 그릇, 수저 등의 형태와 크기에 아동에게 세심에게 맞추어져 아동의 영양섭취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⑤ 조용한 식사환경을 구성해 주세요. 지나친 소음, 다른 아동들의 방해, 지나치게 밝은 불빛 등의 방해자극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⑥ 자세를 잡아주세요. 아동들을 위한 적절한 자세 잡아주기는 등받이가 있는 아동크기의 의자에 앉히는 것이 좋습니다. 아동의 발은 바닥에 닿아야 하고 식탁의 높이 또한 중요한 요소로 아동이 의자에 앉아서 팔을 옆으로 내렸을 때 팔뚝이 식탁 위에 자연스럽게 놓여져야 합니다.
⑦ 식사시간 시 도움을 주는 성인의 위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아동에게 숟가락 사용법을 가르칠 때 부모는 아동이 사용하는 팔의 어깨를 중심으로 약간 뒤쪽으로 앉습니다. 이것은 부모가 정상적인 팔의 움직임을 촉진할 수 있게 해주며, 아동의 구강 운동기능을 충분히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⑧ 자녀와 함께 요리활동을 해 보세요. 발달장애아동의 경우 구강의 각성 상태 및 시각적 각성으로 인해 음식물에 대한 거부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먹어야 할 음식에 대해 시각적인 자극을 자주 반복해 주어 예측하도록 도와 주면 음식물 거부 반응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직접 요리하는 과정에 참여함으로서 음식물 섭취를 높일 수 있습니다.
<영 양>
영양에 관한 문제는 독립적인 식사 문제와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장애아들은 일반아들보다 영양 결핍에 대한 더 큰 위험을 지닌 것으로 나타납니다.
*흔히 나타나는 영양상의 문제들
빈약한 성장, 과다 체중 및 비만, 음식물 섭취 문제, 변비, 영양실조,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 음식물 이상과민반응(알러지) 등
*자녀의 영양 상태를 진단해 보세요 보통 3-7일 동안 자녀가 섭취하는 모든 음식물을 기록해 보세요. (섭취된 음식의 정확한 설명, 섭취된 음식의 양, 음식물 준비 방법, 간식 등 보충 음식에 대한 설명 등)
*자녀의 건강 유지를 위해 다음 일곱 가지 식품군의 음식 중 적어도 한 가지씩을 반드시 섭취하도록 해주세요.
(1) 녹황색 잎 채소 (2) 감귤류 과일, 토마토, 생 양상치, 녹색 채소 샐러드 (3) 감귤류가 아닌 과일, 감자, 고구마 (4) 우유, 치즈, 기타 우유 가공품 (5) 육류, 생선, 계란, 땅콩, 콩류 (6) 곡물 (7) 버터, 강화 마가린, 식용유
*보편적으로 보이는 영양상의 문제들
1) 변비 (원인) 근육 무능력, 근육긴장도 불균형, 불충분한 수분 섭취, 불충분한 섬유질 및 고체 음식의 섭취, 다소 적은 활동량(운동), 음식물이나 화학물에 대한 민감성 및 이상과민반응 (진단)만성적인 변비의 경우 의사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해결법)음식물을 통해 해결 가능한 방법
:1) 하루 음료수 섭취량의 증가, 섬유질 섭취(통밀빵, 생야채 및 과일, 땅콩, 고구마, 양상치, 시금치, 브로콜리, 콩류 등) 2) 음식물 부적응 및 이상과민반응(알러지) (증세) 코흘리기, 피부염, 근육긴장도의 증가 또는 감소, 비협응의 증가, 짜증내기, 과다행동, 수면 장애, 두통, 피로, 위장문제(소화불량, 위경련, 구토, 복통 등) 등 (진단)전문가에게 의뢰해 음식물 조절 위한 영양 상담도 함께 받음. (이상과민반응을 일으키기 쉬운 음식물) 우유, 계란, 밀, 땅콩, 콩류, 생선, 갑각류, 초콜릿, 메밀, 돼지고기, 닭고기, 딸기, 메론, 파인애플, 옥수수, 감귤류 과일, 토마토, 향신료(후추, 식초, 계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