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교육에 있어서 음악감상이란 음악 교육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을 들려줄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를 무척 고민한 곡교 어린이집에서는 아침 체조가 끝나는 시간에 중앙 방송으로 음악 감상 시간을 정하여 일주일에 한곡씩 선정하여 그 음악에 대해 쉽고, 즐거운 이야기를 들려줌으로 감상에 접근하였다. 이제 일년이 지났지만 음악대학 재학생들의 소음악회도 열어 보는 등 여러 가지 시도로 음악 감상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물론 한정된 CD나 TAPE에서 선곡하기에 어려움이 따랐지만 이제는 260여명의 아이들이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때로는 왈츠 음악에 맞추어 춤추기도 하고 라데츠키 행진곡에 맞춰 박수를 치며 행진을 하면서 갖가지 방법으로 음악감상 시간을 즐겁게 보내고 있다.

작년부터 했던 자료들이 필요한 분은 자료실로 들어가 보시면 자료들이 있으며 물론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이 많지만 현장에서의 음악 감상지도가 여러 교사들의 의지에 따라 아이들에게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이 되리라고 본다.

음악을 통해서 어떤 현상이나 다양한 소리, 언어 등을 처음부터 끝까지 섬세하고 주의깊게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지적 만족을 얻기 위한 최대의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

다양한 듣기 놀이를 통하여 충분한 기초과정을 도입한 후 감상 능력을 갖게하는 단계를 시도해야 할 것이다.

하나. 선곡

1. 리듬을 중시하는 곡
   
   영아가 음악을 청취하며 발을 구르거나 춤을 추거나 가볍게 뛸 수 있는 것을 말하며 음과 리듬의 배합을 잠재적으로 인식시키는 감상의 기초적인 역할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바람직한 방법이다.
2. 유아가 상상할 수 있는 곡
   
   어떤 상상을 할 수 없는 막연한 곡이 선정되어서는 안외며 자연스런 상상을 쉽게 할 수 있는 어떤 이야기나 연상에 관련된 곡이 바람직하며 아름답고 훌륭한 곡이어야 할 것이다.
3. 묘사 음악이나 한가지 악기가 강조된 곳으로 선택한다.
   
   ☞묘사음악이란?
   실제 활동을 그대로 묘사한 음악을 말한다. 예를 들면 강아지 왈츠, 왕벌의 비행 등 실제 강아지, 왕벌을 묘사한 음악을 말한다.

둘. 교육적 측면의 감상지도

깨어지는 소리나 던지는 소리, 두드리는 소리나 떠드는 소리, 아름다운 소리 등 모든 소리를 듣고 느끼고 구별하고 판단하는 것이다. 어떤 상황을 주의 깊게 듣게 하고 과장하거나 축소하지 않고 정확하게 전달하거나 표현하게 한다. 일반적으로 듣고 느끼고 판단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점점 아름다운 소리를 듣게 하고 그 음악을 충분히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도와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