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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장애아도 우리 아이들의 친구예요”

200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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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방귀대장 뿡뿡이’ 장애아동 함께 출연 ##

TV 유아 대상 프로그램에서는 한결같이 귀엽고 깜찍한 아이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놀이를 한다. 여기에 교육방송(EBS)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왜 우리 TV에선 장애아동을 찾아보기 힘들까요?” 그리고 용기있는 결단을 내렸다. 유아프로그램 ‘방귀대장 뿡뿡이’에 장애아들을 출연시키기로 한 것이다.

최근 YMCA 유아프로그램 모니터 보고서에서 ‘가장 능동적 학습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은 ‘방귀대장 뿡뿡이’는 14일 서울 저장우면동 EBS 제1스튜디오에 장애아 7명과 그 어머니들을 초대, 녹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애아들은 비장애아 8명과 함께 나와 ‘엄마와 함께 체조하기’ ‘상자 휴지 등의 물건을 이용한 집짓기’ ‘비디오테이프를 이용한 도미노 게임’ 등 다양한 놀이를 할 예정이다.

출연할 장애아들은 뇌성마비, 발달장애, 자폐증 등을 앓고 있는 아이들로 서울 천호동 곡교 어린이집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유아들이다. TV다큐멘터리나 불우이웃돕기 프로그램에는 장애아들이 간혹 출연한 적이 있지만, 유아프로그램에 출연한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제작진의 준비와 의욕도 각별하다.

연출자 남선숙 PD는 “장애아도 우리 주변의 친구라는 것을 어린 아이들의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각인시켜주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미국이나 영국에선 교육적 효과를 위해 일부러 장애아들을 배려하는 코너들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방귀대장 뿡뿡이’가 장애아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데 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쁩니다.”

그동안 EBS에는 “장애아들이 즐겨보는 유아프로그램 ‘방귀대장 뿡뿡이’에 장애아와 비장애아의 통합놀이를 시도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요청이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꾸준히 접수돼 왔다고 한다. 제작진은 시청자 반응을 봐서 ‘방귀대장 뿡뿡이’에 장애아들을 지속적으로 출연시킬 방침이다. 14일 녹화된 프로그램은 내년 1월 16, 17, 23일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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