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생명력은 우리삶의 원동력임을 믿고 있습니다!
꿈을 남기고 떠나는 제 13회 졸업생 곡교어린이들에게
2006-02-21
아침, 저녁으로 드나들며 어쩌면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냈을 수도 있는 곡교어린이집을 떠나는 친구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첫 졸업식을 갖게 된것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저희 교사들을 믿고 어린 자녀들을 오랫동안 맡겨주신 부모님들께도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희 교사들은 곡교어린이집에서의 생활이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노력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무엇인가 부족했던 것 같아 후회가 따릅니다.
흔히들 졸업은 새로운 출발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므로 새로운 출발이긴 하지만 부모님들의 마음이 마냥 설레지 않은 것은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우리 아이들을 내몰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기보다 부모님들께서 중심을 가지고 어린이들을 교육하지 않으면 우리의 아이들이 너무 불행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어린이들이 성공적인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면 인생을 부모님들보다 먼저 살았던 제 경험으로는 공부보다 좋은 인성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이 사회적인 성공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게 하는 것이 역시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본인도 행복한 삶을 살아 가는것 같습니다.
놀이를 통해 배운 곡교어린이집 어린이들은 고 학년으로 올라가면서 그 역량을 충분하게 발휘한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부모가 믿는 만큼 성장할 것입니다. 곡교의 교사들은 부모의 믿음 안에서 자란 우리 어린이들이 부디 어디에서 살던지 행복한 삶을 살기를 기원합니다.
졸업잔치에서 타이캡슐에 담은 꿈을 남기고 떠나는 어린이들, 꼭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꿈을 꾸는 어린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2006년 2월 21일
곡교어린이집 원장